몸집 키운 아모레, 조직 체계화 나섰다…이니스프리 강화

입력 2015-12-08 13:38  

아모레퍼시픽그룹이 8일 정기 인사와 함께 브랜드 간 전략 연계성을 강화하는 조직 개편을 실시, 조직 체계화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내년 1월1일자로 배동현 아모레퍼시픽 경영지원 유닛장(부사장)의 아모레퍼시픽그룹 사장 승진을 포함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고 8일 밝혔다.

배 사장은 태평양(현재 아모레퍼시픽) 재경담당 상무와 아모레퍼시픽의 기획재경부문 부사장, 지원총괄 부사장을 거쳐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 부사장 등을 지냈다.

이와 함께 아모레퍼시픽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우선 아모레퍼시픽그룹 직속으로 운영되던 마케팅전략 유닛을 사업회사인 아모레퍼시픽 직속으로 이동했다. 철저한 현장·고객 중심의 전략을 수립하고 전사와 브랜드 간 전략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계열사 이니스프리에 힘을 실어준 점도 특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우선 지주사 아모레퍼시픽그룹 내 AP 차이나 이니스프리 디비젼에서 중국 현지 마케팅을 담당하는 필리포 차이 팀장을 상무로 승진시켰다.

계열사 이니스프리에는 사업 지원 디비젼을 신설했다. 인사, 재무, 총무 기능의 통합을 통해 지원 기능의 전문 역량 육성 및 글로벌 통합 지원 강화를 도모했다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번 조직개편 및 인사이동을 통해 장기적인 성과 창출을 강화하고, 각각의 조직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역량에 보다 집중하게 됐다"며 "'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란 소명 아래 세계 뷰티 시장을 이끄는 '원대한 기업'이란 그룹 비전 달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아모레퍼시픽그룹이 해외사업 확장과 함께 성장하면서 조직 체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3분기 누적 매출은 4조203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2% 성장했다. 특히 수출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올해 처음으로 2억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수출액은 1억8252만달러(약 2129억원)로 집계됐다. 수출 뿐 아니라 해외 사업 실적도 고성장세다. 해외 사업 매출은 3분기 만에 지난해(8325억원)를 웃돈 860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7% 증가했다.

인력도 늘어난 상황이다. 올해 3분기 기준 사업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총 직원수는 5614명으로 최근 2년새 인력이 20%(874명) 가까이 늘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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